큐베이스(Cubase)에서 이펙터 거는 법(1)

이 글은 ‘큐베이스에서 이펙터 거는 법’이라는 주제로 2개의 연재로 이루어진 글입니다.

  1. 큐베이스(Cubase)에서 이펙터 거는 법(1)
  2. 큐베이스(Cubase)에서 이펙터 거는 법(2)

 

먼저 이펙터를 거는 법을 알아보기 전에 이펙터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펙터의 특성에 따라서 거는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펙터는,

  1. 원래의 소리 + 이펙터 걸린 소리 = 원래의 소리에 이펙터가 섞인 소리
  2. 원래의 소리 -> 원래의 소리는 없어지고 이펙터 걸린 소리로 완전히 변형

해서 쓰는 것이 있습니다. 전자는 주로 원래의 소리가 필요한 이펙터 그러니까 리버브, 딜레이 같은 것을 걸 때 씁니다. 후자는 한번 걸고 나면 원래의 소리는 필요가 없는 이펙터 그러니까 컴프레서, EQ 같은 것을 걸 때 씁니다.

큐베이스에서 이펙터를 거는 방법 자체가 다양합니다. 이 중에서 어떤 방법을 쓰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먼저 첫번째 방법입니다.

 

1. 녹음이 끝 난 후 녹음된 파형에다 Plug-In을 거는 법

이 방법은 먼저 그냥 녹음을 합니다. 그런 다음 메뉴에서 이펙터를 불러와서 적용을 시키는 방법입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요.
아래처럼 녹음을 하였습니다. 딱 보아도 첫번째 트랙은 반주이고 두번째 트랙은 연주같아 보이죠?

반주는 건드릴 필요가 없고 연주에 리버브를 걸어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연주가 녹음된 트랙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그 트랙의 테두리가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그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Plug-Ins – Reverb – Reverb A 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Reverb A를 세팅하는 창이 아래 그림처럼 열립니다. 리버브의 효과를 좀 확실하게 느끼기 위해서 약간 과도하게 걸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Predelay를 45, Reverb Time을 2초, WET 60 DRY 100으로 맞춥니다. 그리고 아래의 버튼 중에서 한가운데 있는 Preview 버튼을 누릅니다. 미리듣기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세팅 했을때 리버브가 어느 정도로 먹는지를 미리 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음~ 이 정도면 됐어”라는 생각이 들면 Preview 오른쪽에 있는 Process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주어진 세팅대로 리버브를 먹이게 됩니다. 끝나면 파형도 약간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로세싱이 끝 나고 나면 반주와 함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원하시는 대로 적당히 리버브가 먹혀들어 갔는지요? 만약 너무 과도하거나 부족하다면 주저없이 키보드의 Ctrl키를 누른채로 Z키를 누르시면 리버브 먹이기 전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양을 조절해서 먹이면 되지요.

이렇게 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게 리버브를 먹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반주와 섞어서 들어보기 어렵고 연주시에도 리버브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 중에는 Ctlr+Z를 눌러서 취소 시킬 수 있지만 일단 저장하고 난 후 컴퓨터를 끄고 그 다음날 작업을 할 경우에는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녹음된 음 자체를 리버브 먹은 음으로 완전히 바꾸어 버리기에 나중에 원래의 소리가 필요하다고 해도 그 소리는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녹음시에 리버브를 거는 방법이 있겠지요.

 

2. 녹음시에 이펙터를 거는 법

간단하게 말해서 녹음되어 들어오는 소리에 인서트를 걸어서 이펙터를 삽입시키는 방법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현재 반주만 MR을 녹음을 했던 불러들였든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서 두번째 트랙에 이제 연주를 녹음 할 계획입니다.

이때 연주를 녹음하기 전에 아래 그림처럼 연주 트랙을 선택하고 왼쪽의 세팅 화면에서 Inserts 라는 곳(빨간 동그라미 친 곳)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누릅니다. 그러면 인서트 창이 아래로 좍 펼펴집니다. 모두 8개입니다. 그 의미는 이 연주 트랙에 모두 8개의 이펙터를 걸 수 있다는 뜻입니다. Inserts 말고도 그 아래로 Equalizers, Equalizer Curve, Sends, Channel 등등이 있는데 한번씩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눌러보시기만 해도 어떻게 동작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펼쳐졌다 오무려졌다 하는 것이지요. 펼쳐서 조절할 거 조절하고 조절 끝나면 오므리고 뭐 그런겁니다.

이제는 리버브를 인서트 시켜 보겠습니다. 8개의 까만 줄 중에서 가장 위에 있는 까만 줄에 대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1번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Reverb – Reverb A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이제 1번 슬롯에 리버브A가 걸리게 됩니다. 각각의 설명은 아래 그림에 해 두었습니다.

이제 반주에 맞추어서 연주를 녹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연주가 리버브 먹은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녹음하면서 또는 녹음 이후에도 언제든지 반주랑 함께 들어 보면서 이펙터의 적당량을 가감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가지 사용 방법이 더 남았습니다. 이건 조금 더 복잡한 방법인데 복잡하기는 하지만 큐베이스의 이펙터를 좀 더 유연하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음 편에서 설명드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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