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프롭 아답타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퀵 프롭 아답타 테스터로 선정되어 실물을 수령하고 빡쎄게 돌렸습니다.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먼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우째 한 놈이 너트 나사 산이 덜 파인 모양입니다. 4번째 놈이 저기까지 밖에 안 잠기는군요 ㅠㅠ

그래도 뭐 프롭 센터 높이 보다는 낮으니 잠그는데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체결하려고 보니 모터 샤프트 직경은 3.17mm 짜리인데 아답타홀은 4mm입니다. 당연히 센터를 맞추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다른 모터에서 뽑아낸 부싱을 하나 넣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싱이 너무 높아요 ㅠㅠ 저렇게 부싱을 넣으면 위의 프롭 부분이 잠기지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부싱은 센터 잡는데만 사용하고 볼트를 체결한 뒤에는 뽑아 냅니다. 그러다 보니 모터 샤프트 주변으로 동그라미가… ㅎㅎㅎ~

정품 출시 때에는 높이에 맞추어 3.17mm 샤프트를 위한 부싱이 동봉되어야 하겠습니다.

실험에 사용될 프롭을 체결하였습니다. APC 1055 MR 프롭입니다. 새 봉지를 까는 기분이란… ㅎㅎㅎ~

사진에 나와있듯이 좌우로 프롭이 더 이상 돌아가지 못 하게 하는 턱이 있습니다. 턱이 있기에 프롭 너트를 힘껏 조입니다. 물론 너트 역시 CW, CCW 구별이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한 폭풍 충전 중^^

테스트를 위해 사용할 기체의 계체량입니다.

실제 사용할 배터리까지 매달았으니 이륙 중량 1682g 이군요. 쿼드니까 모터 하나당 감당해야 하는 무게는 나누기 4 해서 420.5g 되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비행에서는 요를 돌릴 때는 대각선 방향 두개의 모터는 거의 양력을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면 모터 하나당 841g을 커버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모터는 제가 애용하는 Gartt사의 3510-700Kv입니다. 스펙 시트를 보면 4셀, 1147 프롭 세팅에서 스로틀 67%에서 1020g 입니다. 추후 고프로급 짐벌을 달 예정인데 짐벌을 달더라도 추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체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레임 : XJ470 쿼드

모터 : Gartt 3510-700Kv

변속기 : Slim BL22A 변속기

FC : 픽스호크

프롭 : APC 1055 MR

이륙중량 : 1682g

배터리 : 4셀 5200mAh

이륙 전 한 컷입니다.

떠 오르면 요렇게 되지요^^

프롭 아답터는 일부러 테스트를 위해서 꽉 잠그고도 날려보고, 대충 걸어서 모터가 회전하면서 자동 잠금(self-locking)되도록도 해 보고 그랬는데 풀림 현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충 걸어서 자동 잠금 시키는 것이 나중에 풀 때 더 좋더군요. 결국 사용 요령은 위의 프롭 너트는 꽉 잠그고, 아래 셀프 락킹은 살짝 잠근다가 되겠습니다.

프롭에 가장 무리가 많이가고 모터의 속도 변화가 심한 기동이 급상승 급하강 그리고 빠른 속도의 요 회전입니다. 수차례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고, 요를 좌우로 뱅뱅 돌렸는데 풀림 현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터에 붙어서 회전하는 이런 제품들은 원이 정말 동그랗게 가공되지 않으면 편심이 생겨서 진동이 발생하는데(자동차의 휠 밸런스 안 맞으면 핸들이 떠는 것과 동일한 이치) 기체에 유입되는 진동은 없었습니다. 가공의 정밀도가 아주 우수합니다.

한가지 개선점은 프롭 너트가 동그랗게 되어있어서 육각 렌치 같은 것으로 잠그는 것이 아니라 프롭 너트 중앙에 있는 구멍에 드라이버 같은 것을 넣어서 잠그게 됩니다. 그런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기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헥사곤 렌치(알렌 렌치)가 2mm 짜리라서 2mm 렌치는 꼭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 2mm 렌치가 그 프롭 너트 잠그는 홀에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사용의 편리성을 위해서 가능하다면 조금만 더 넓히면 좋겠습니다.

매번 이런것 까지 해외 구매를 하곤 했었는데 애용하는 APC 프롭에 딱 맞는 퀵 프롭 아답타가 출시된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