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레볼루션스(Matrix Revolutions)
매트릭스가 어떤 영화였나?
1999년 연작의 첫번째가 개봉된 이후 2003년에 마지막 레볼루션이 개봉되었으니 마지막 편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무려 17년 전의 영화이다. 그런데 볼 때 마다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고 이전에 보지 못 한 새로운 영감을 받으니 정말 대단하기는 대단한 영화인가 보다.
얼마 전 TV에서 레볼루션을 보여 주길래 “또 매트릭스야?” 생각하면서 무심코 보기 시작했는데 그만 끝까지 보고 말았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매트릭스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사를 발견했다.
세라프와 오라클의 대화.
세라프 : 이렇게 될 줄 아셨나요?
오라클 : 아니, 몰랐지. 하지만 믿었지.
아주 짧은 이 대사를 듣는 순간, 아! 매트릭스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믿음, 신념에 대한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탁 쳤다.
흔히 기독교에서 매트릭스를 두고 신에 대한 “믿음”의 영화라고 해석하는데, 그건 지나친 도약이고…
믿는 것이 그 무엇이 되었건,
그것이 아무리 어려운 것이든 쉬운 것이든,
중요한 것이든 하찮은 것이든,
무거운 것이든 가벼운 것이든,
심지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든 아닌 것이든,
아무 상관없이 뭔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일단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볼 일이다.
거기에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이루고 싶은 많은 것들을 이루지 못 한채 죽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이 그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지겠는가?